초소형 MEMS 센서 관련 특허출원 증가

[일간투데이 이은실 기자] #. 아침에 눈을 뜨자 내 움직임에 맞춰 TV가 켜지고, 커피포트는 때맞춰 물을 끓인다. 집에서 나오자 모든 문이 자동으로 잠기고 가스밸브, 전등이 알아서 꺼진다.

이런 상상을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이런 미래생활을 위해서는 사물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아 스스로 생각해 움직이는 환경이 구축돼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이 사물인터넷이다. 

사물인터넷에는 과거의 기계식 센서를 넘어서 스마트 기기에 삽입될 수 있는 Micro-Electro-Mechanical System(이하 MEMS) 센서가 필요하다.

특허청은 MEMS 센서 관련 특허출원이 2012년 41건에서 지난해 61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사물인터넷 시대에 따라 필요한 분야가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활용 방안 또한 늘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MEMS 센서 분야는 기술 난이도가 높아 개인이 접근하기 쉽지 않아 대부분 국내 대학교 산학협력단, 대기업, 정부출연연구소에서 출원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출원을 살펴보면, 국내 대학교 산학협력단 46건, 국내 대기업 40건, 정부출연 연구소 21건순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2억2000만 달러까지 늘어나며, 평균 매출 성장률도 11.7%에 이른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특허청은 올해 '지재권 연계 연구개발 전략 지원 사업'에 예산 129억원을 투입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분야에 대한 지식재산 개발과 지원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세계 1위 반도체·휴대폰 업체가 있음에도 MEMS 센서의 국산화 비율이 매우 저조하다"며 "향후 4차 산업 혁명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MEMS 원천특허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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