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제조·금융분야 고용환경에 영향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4차 산업혁명이 고용환경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17 한국직업전망'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에 의해 일부 직업의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생산설비의 기계화·자동화, 산업용 로봇 및 3D프린팅 기술의 확산으로 주조원, 단조원 등 제조에 관한 직무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업계도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핀테크, 로보어드바이저,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이 증권 및 외환딜러 등의 고용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반면 고부가 가치 창출이 가능한 보험, 금융상품개발자 등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예측은 비껴가지 않았다.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제조와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많은 업종에서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4차 산업혁명이 고용환경에 미칠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76.5%가 '제조/생산분야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라고 답했다. 그 외에 'IT/통신', '재무/회계', '구매/자재', '서비스'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가장 위협을 받을 직업군에 대한 질문에서는 고용정보원의 전망처럼 '금융인'이 46.2%로 가장 많았다. '회계사 등 전문직', '기술직', '회사원'등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고용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언제쯤일까.

'5년'이라는 답변이 31.9%로 1위를 차지했으며 대부분 '10년', '3년'등 2~10년 사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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