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소방시설·재난관리·가스 및 전기 설비 중점 검사

▲ 국민안전처가 한 달간 국내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 3000여개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4일 서부 런던에서 불길에 휩싸인 24층 건물 영국 BBC방송 캡처.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홍정훈 기자] 국민안전처가 한 달간 국내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 3000여개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런던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 화재로 인해 국내 고층 건축물 안전에 대한 국민적 불안임 커짐에 따른 조치다.

안전처는 이날 인천 송도 아트원 푸르지오 아파트를 시작으로 21일에 강남 트레이드 타워, 23일에 충난 천안 펜타포트 등 내달 20일까지 30층 이상 고층건물 3266개의 안전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이번 점검에는 안전처 등 소방안전분야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참여해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설비, 건축 외장재 뿐 아니라 가스와 전기설비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또 건축물 관계자에게는 초기대응능력강화를 위해 각각의 건축물별 용도 및 이용자 특성에 맞는 대피요령과 초기대응방법을 집중적으로 지도한다.

아울러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특별 소집교육을 실시하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 화재위험 작업시 사전허가제를 운영함으로써 화재발상 요인을 원천차단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4일 발생한 런던 고층아파트 화재는 1974년 신축돼 2015년 리모델링 된 24층 아파트로, 리모델링 당시 외벽에 부착된 플라스틱 내부 외장재가 참사의 원인이었다. 더불어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고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화재 피해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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