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민주노총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곽정일 기자]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7월이 넘어가면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의미가 없어진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 J노믹스는 일자리로 시작해 일자리로 완성된다고 할 정도로 일자리를 강조하는데 그 시작점이 이번 추경"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1991년부터 96년 사이 태어난 에코붐 세대들이 지난해부터 2021년까지 본격적으로 고용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실업 대란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지 못하는 사태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 바로 일자리 추경의 골든타임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위원장은 "7월에 통과가 안되면 후에 통과가 되더라도 지자체까지 돈이 내려가 쓰는데 시간이 걸린다. 추경의 의미가 없어져버린다"면서 "7월까지가 골든 타임"이라고 전했다.

'공무원 증원을 위한 예산은 부적절하다'라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그는 "OECD 국가들 평균 전체 일자리 중 공공부문에서 21%가 나오는데 우리나라는 8.9%밖에 안된다"면서 "인구 1천 명당 공무원 수가 OECD국가들은 83명인데 우리나라는 절반도 안되는 33명"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공무원 수가 너무 많아도 문제지만 너무 적어도 문제다"라며 "메르스, 세월호 이런 것도 공무원을 적정 수준으로 확보해서 안전 시스템을 제대로 갖췄다면 예방할 수 있었던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부위원장은 "공무원에 돈 들어가는 게 아깝다면 지금 있는 공무원도 없애야 한다"며 "그런차원에서 볼 일이 아니라, 적정 수준의 공무원 수는 확보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