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하반기 이후 최대 반기 수출실적

[일간투데이 홍보영 기자] 올해 상반기 수출이 2014년 하반기 이후 최대 반기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한 2794억 달러, 수입은 21.0% 증가한 2336억 달러, 무역수지는 45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요국 대비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수출 순위가 전년 8위에서 6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 이 같은 주력품목의 고부가가치화 및 수출시장 다변화 진전, 중소‧중견기업 수출 증가 전환, 온라인 수출 급증 등으로 수출 품목‧시장‧주체‧방식 등 수출구조 혁신의 성과가 가시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상품인 SSD‧OLED 등이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수출비중도 증가했다. 컴퓨터 내 SSD는 지난해 45.1%에서 올해 상반기 57.0%로 올라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디스플레이중 OLED는 27.3%에서 29.6%로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대 아세안‧인도‧CIS 수출비중이 증가한 반면, 대 중국․미국 수출비중이 감소했다. 수출시장의 다변화에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산업부는 해석했다.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도 활발했다. 중소‧중견기업 수출은 지난해 감소세에서 올해 상반기 10.6%로 두 자리 수 성장했다.

상반기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추론한 결과, 올해 수출입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3년 만에 무역 1조불을 회복할 전망이다.

하반기 수출입은 세계경제‧교역 회복 지속으로 증가세는 유지되나, 조업일수 감소(△3일), 유가 상승폭 둔화, 선박 수출 감소 등으로 상반기 대비 증가폭은 둔화될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산업부 주형환 장관은 "올해 하반기에 유가 급락,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통상환경 급변과 같은 큰 변수가 없으면 세계경기 회복 및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등 수출구조 혁신에 힘입어 연간 수출이 10% 내외로 증가하면서 교역액은 3년 만에 1조불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