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주요 소비생활 수입가공식품 1.2∼3.0배 차이나"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수입산 생수가 국내산보다 3배 비싸게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와 아이스크림은 1.7배, 주스와 과자는 1.3배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백화점·대형마트 총 9곳에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수입 및 국내산 가공식품 판매가격을 비교분석한 결과, 수입산이 국내산보다 1.2∼3.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관 후 수입 가격과 국내 판매 가격은 최대 6.6배 차이가 났다.

품목별로 수입산 생수가 국내산 대비 약 3배 비싸게 판매됐고 맥주·아이스크림이 1.7배, 주스·과자가 1.3배, 소스가 1.2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품목별로 살펴보면 '일반생수(먹는샘물)'의 수입산이 국내산보다 7.5배 비쌌다.

통관 후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가격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역시 생수로 약 6.6배 차이가 났다. 이어 맥주가 6.5배, 마요네즈가 4.0배, 케첩이 3.2배, 오렌지주스가 2.0배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수의 경우 원산지별로 호주산 생수가 국내산보다 최대 22.5배 비쌌고 맥주는 네덜란드 맥주가 국내산보다 10.6배 비쌌다.

소비자원은 "FTA(자유무역협정) 발효국의 주요 수입소비재 99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수입소비재의 판매가격 동향을 분석해 소비자에게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관계당국에 정책 참고자료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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