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고구마 품종 표준게놈 정보초안 완성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고구마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분 원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야생종 2배체 고구마 품종의 유전자 설계도에 해당하는 표준게놈 정보초안을 완성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한·중·일 관련 기관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해당 연구를 통해 현재까지 전체 게놈의 96% 이상을 해독했고 유전자 3만7100개를 발굴했다. 또한 전분합성유전자 등 159개 특이 유전자를 분석해 앞으로 고전분 생산 고구마 육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고구마는 전분, 항산화물질, 식이섬유, 비타민 등이 풍부한 세계 7대 식량작물로 전체 생산량의 75%가 아시아에서 생산되고 있다. 또한 척박한 토양환경에서도 다량 생산이 가능하고 단위면적당 수량성이 매우 높아 전분 생산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관계자는 "고구마 유전체 정보를 통해 병해충 저항성을 높이고 에너지 원료용 고전분 고구마 등 새 품종 육성을 진행할 것"이라며 "유용유전자도 대량 발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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