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류재복 기자] 중국 길림성이 대러시아 무역의 번영으로 중-러 훈춘철도통상구의 화물운송량이 최근‘봇물’ 터지듯 급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훈춘 출입경검사검역국 철도통상구 판사처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해당 통상구의 화물운송량은 166만톤에 달해 운영이 정상화된 이래 화물운송량이 가장 많은 반년으로 기록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중러 훈춘-마하린노 철도 국제복합운송이 회복됐지만 당시의 수입화물 품목은 석탄에 제한됐다.

그러나 현재는 철정제가루, 판재, 화장품, 밀가루, 가구부품 등이 수입명세서에 올랐고 수출명세서에는 광천수와 백악(白堊:백색의 부드러운 석회질 암석)이 새로 추가됐다.

철도통상구 판사처 주임 교교는 “올해 훈춘철도통상구는 최초로 해바라기기름, 그리스, 윤활유와 천을 수입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의 화물운송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49.1% 증가했고 2015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39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통상구는 ‘한차례만 신청하고 한 번호로 끝까지 취급하는’ 통관모식을 출범해 무역 관련 비용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통관 능률도 제고했다. 향후 훈마철도가 길림성과 러시아 빈해변강구 사이의 경제, 무역 발전에 더욱 뚜렷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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