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간의 융화·포용의 자세 중요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직장인들은 1~2년차에 가장 많이 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한 취업사이트가 직장인 10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직장인의 20.8%가 '1년차'에 첫 이직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2년차'가 20.4%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직 사유를 묻는 질문에는 '연봉 및 처우에 대한 불만족'이 4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력 향상', '업무에 대한 성취감이 낮아서'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첫 직장을 그만 두고 이직한 경우, 새 직장에 대해 만족하고 있을까? 대부분의 직장인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일 사이트에서 지난 1일에 조사한 '이직 후 텃세 경험유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67.3%가 새 직장에서 '텃세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사례를 묻는 질문에는 '업무 자료를 공유하지 않음'이라는 답변이 51.6%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기존 직원들끼리만 자주 뭉침', '업무 스타일이나 방식을 무시함', '작은 실수도 확대함', '뒷담화'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동료들의 텃세는 '재이직'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응답자 중 66.1%는 '재이직에 대한 고민(복수응답)'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실제로 이직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도 40.3%로 집계됐다.

업계의 관계자는 "많은 직장인들이 더 좋은 조건에서 근무하기 위해 이직을 선택하지만 조직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이직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조직에 융화하려는 태도를 보여야 하고 기존 직원들도 새 직원에 대해 포용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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