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한반도 평화기획단 학술회의 주최, '대북정책 제3의 길 모색하다'
박 비대위원장은 "한반도 정세는 과거와 다르게 변화됐다"며 "그동안 전략적 인내라는 무시 전략으로 일관하던 미국도 더는 북한의 핵 위협을 방관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은 핵 포기를 수용할 수 없음을 명백히 밝히고 있기 때문에 핵 포기를 전제로 하는 대화는 불가능해졌다"며 "동북아의 새로운 안보 질서를 한국이 미국과 전략적 보조를 맞춰간다면 한국주도의 새로운 한반도 질서를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참석한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도 "대북정책과 안보는 초당적으로 나가는 게 정답"이라며 "모든 당과 문재인 정부도 대북정책에 대해 고민하고 초당적으로 정책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참석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손 전 지사는 "현재 남북관계를 가지고 '핵무기 동결시키고 대화하자', '현재 남북관계 유지하면서 북한 내부의 변화를 기다리자' 등의 의견이 많은데 어쨌건 이 학술회의를 통해 제3의 새로운 길을 찾지 않으면 자칫 일어날지 모르는 전쟁의 위협 속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북한은 10일 괌 주변을 겨냥해 포위 사격을 단행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경고했다.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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