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전년 동월 대비 증가규모 둔화"
전월 대비 가계부채 증가세는 확대

[일간투데이 홍보영 기자] 올해 7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9.5조원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월(9.9조원)보다 0.4조원 감소한 규모다.

18일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의 발표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는 전년 동월대비 0.4조원 증가한 반면 제2금융권은 0.9조원 감소했다. 올해 7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6.7조원, 제2금융권은 2.8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1~7월 기준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49.7조원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0.7조원 감소했다.

은행권은 29.7조원, 제2금융권은 19.9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4.8조원, 5.9조원 줄었다.

상호금융의 경우 올해 7월중 증가액은 1.3조원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 증가규모는 1.2조원 축소됐다.

7월 중 보험 대출 증가액은 0.6조원으로 보험계약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증가규모가 0.2조원 확대됐다.

저축은행은 0.4조원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증가 규모가 0.2조원 감소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경우 카드대출 중심으로 0.5조원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증가규모가 0.3조원 확대됐다.

금융위는 "올해 7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규모가 둔화되는 등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주택시장 규제강화 우려에 따른 자금 확보 수요, 주택시장 활성화 등으로 인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인한 제2금융권 기타대출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합동으로 금융회사 자체적인 관리계획 이행여부 등을 집중점검 하고, 필요시 추가 현장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가계부채 관리에 따라 서민·실수요자들의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자영업자, 취약차주 등에 대한 관리·지원방안 등이 포함된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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