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도록 계란의 안전성 강화하라" 주문

▲ 19일 오전 이낙연 총리가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 살충제 계란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를 찾아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 총리는 먼저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위치한 식약처 살충제 달걀 긴급대책 상황실을 찾아 후속조치 및 계란의 유통상황을 보고 받고 이어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상황실로 이동해 관련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 총리는 살충제가 검출된 계란 회수·폐기조치와 농가에 대한 사후관리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했다.

앞서 1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총리는 식약처와 농식품부의 합동브리핑을 지시하고 기민한 대처를 강조한 바 있다. 다음날인 17일에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번 '살충제 계란' 사태에 대한 자신의 질문에 류영진 식약처장의 미흡한 답변을 하자 질책하기도 했다.

이번 현장점검에서도 동행한 류영진 식약처장,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에게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가금산업을 근본적으로 국민이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도록 계란의 안전성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두 부처를 직접 찾아 점검한 후 시중 대형마트를 찾아 계란을 구매하는 소비자와 판매직원의 의견을 듣고 대화를 나눴다.

그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살충제 파동에 대한 국민을 안심시키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혼선과 미비는 교훈으로 삼겠다"며 "앞으로도 이번 파동의 완전한 종식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인증 및 HACCP 점검해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공장식 축산과 행정의 맹점을 청산할 중장기 계획을 수립·실행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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