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라식·라섹수술 역사 20년, 앞으로 괜찮을까?

[일간투데이 황한솔 기자]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이제 우리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자제품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장시간 바라보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적어지는데 이 때 눈이 쉽게 건조해지고 피로감을 느낍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은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등 눈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관련 학계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한 해 220만명(2013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환자를 포함하면 우 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다고 분석됩니다.

A대학병원 한 의사는 "직장인들의 고질병 중 하나가 안구건조증"이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눈건강'에 대해 많이 관대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눈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음에도 주변을 둘러보면 안경을 쓴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만큼 라식·라섹 수술이 보편화 되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안경과 렌즈를 착용하면 답답해 보이는 인상과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많기 때문에 수술을 받곤 합니다.

실제로 라식·라섹 수술을 하는 사람은 연간 약 20만명에 달할 정도입니다. 또한, 라식·라섹수술은 빠른 시간안에 시력개선을 가능하고 편리하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안과 의사들이 안경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라식·라섹을 권유하는 안과 의사들 중에서 안경을 착용한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정작 본인은 안경을 쓰면서 권한다는 게 의문점입니다.

라식·라섹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라식·라섹수술은 90년대 국내에 첫 도입돼 현재 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안과의사들은 20년이라는 기간동안 연구도 많이 이뤄졌고 안정성도 확보됐고 장비도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고 말합니다. 

라식·라섹수술은 20년 역사를 갖고 있다고 하지만, 추후에 나타나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20년 밖에 되지 않아 10년 후에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일부 의사들은 라식·라섹은 안전한 수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대만에 라식 수술을 도입했던 차이루팡 안과의사는 '의사로서의 양심'을 이야기하며 라식수술을 전면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예상치 못한 라식수술 부작용들이 있을 수 있다며,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라식수술 중단을 결정내린 것입니다.

실제로 라식 수술을 받은지 10년이 된 일부 사람들은 근시퇴행과 불규칙 각막난시, 야간불빛 번짐 현상 등으로 시력이 악화돼 안경을 다시 맞추는 사례도 생기고 있습니다.

수술의 부작용을 따지기 앞서 기본적으로 라식·라섹수술은 100% 안전한 수술이 아닙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A 안과 의사는 "수술 후 눈에 문제가 생기면 평생 눈 건강에 안 좋을 수 있으니 수술하기 전 그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안과 병원들은 라식·라섹수술을 가벼운 미용 수술처럼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부작용에 대한 설명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기도 합니다. 그로 인한 피해는 전부 소비자 몫이 되는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면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수술을 받은 사람은 시력을 되찾았다고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고 눈 관리에 소홀할 수 있는데 수술 후에 더 철저한 사후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익을 위해 무작정 수술을 권유하는 안과병원도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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