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 갤럭시노트8, 주요 성능을 비교해본다.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한국 시간으로 13일 새벽, 애플의 10주년 기념모델이 공개됐다. 이름은 아이폰X, 가격은 999달러로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 애플워치3, 애플TV 등이 함께 공개됐다. 

하루 앞선 12일,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갤럭시 노트8 미디어데이’를 열고 노트8을 소개했다. 오늘은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삼성과 애플 신제품의 주요 기능을 알아보고자 한다.  

 

 

■ 외관은 어떻게 달라졌는가?

1) 아이폰X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이폰X의 홈버튼이다. 어디 갔을까, 없어졌다. 아이폰 5se를 사용하면서 ‘홈버튼’의 신세계에 빠진 기자의 입장에서는 매우 당황스러운 디자인이다. 

그동안 홈버튼의 기능은 홈 화면으로 이동하거나 지문인식이었다. 이번 아이폰X에서는 홈버튼이 없어진 대신, 아래에서 위로 스와이프하면 홈 화면으로 이동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애플은 이에 대해 ‘직관적인 제스처로 사용성이 쉬워졌다’라고 소개했지만, 애플 매니아들은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두 번째, 지문인식은 Face ID가 대신한다. 이 기능은 TrueDepth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실행되는데 보이지 않는 30000개 이상의 도트를 얼굴에 투사해 정밀한 심도한 맵을 만들고 즉시 인증이 이뤄진다. 상당히 흥미있는 기술이다. 지문에서 시작된 생체인식 발전 과정을 아이폰X를 통해 살펴볼 수 있을 듯 하다. 

홈버튼의 퇴장으로 인한 변화는 또 있다. 기기 전면의 디스플레이가 5.8인치로 커졌다. 그에 따라 베젤을 거의 없앴고 최초로 OLED 화면이 탑재됐다. 외관만 본다면 ‘아이폰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낯설지만 획기적인 디자인이라고 보여진다.    

2) 갤럭시노트8 

갤럭시 노트8은 비운의 전작인 노트7과 비교해봤을 때 아이폰의 신작만큼 외형적으로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하지만 카메라와 디스플레이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후면에 각각 12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를 적용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그리고 18.5:9의 인피니티 디스플레로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화면사이즈를 자랑한다. 

삼성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가로모드로 영상을 감상할 때 노트5보다 14% 넓게 볼 수 있다고 한다. 

 

 

■ 메시지에 집중하다…새롭게 선보이는 기술들

1) 아이폰X

새로운 아이폰은 ‘애니모티콘’ 기능도 추가됐다. 애니모티콘은 앞서 설명한 TrueDepth 카메라를 통해 50개 이상의 각기 다른 근육의 움직임을 분석한다. 그리고 이용자의 세밀한 표정을 12개의 애니모티콘에 투영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기능은 아이폰X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iOS11의 새로운 기능으로 소개된 메시지 앱을 통해 애니모티콘을 주고 받을 수 있다. 

2) 갤럭시노트8 

삼성이 첫 선을 보이는 기능은 ‘라이브 메시지’다 이미 공개된 노트8 TV 광고에서 한 주부가 쓰는 모습을 본 독자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직접 움직이는 이미지를 제작해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메시지는 최대 15초 분량으로 제작할 수 있고 S펜으로 사진에 이모티콘을 입히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  아이폰X와 노트8에 대한 기대감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X는 오는 11월 3일, 주요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예약주문은 10월 27일부터 시작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1차 출시국에서 한국은 제외됐고 국내 출시는 12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소개한 아이폰X뿐만 아니라 아이폰8, 아이폰8+ 등, 애플의 혁신을 또 다시 기다려 봐야겠다. 

갤럭시노트8은 14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 중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13일 현재 사전예약자는 지난 2016년에 공개된 노트7에 비해 20% 높고 올해 출시된 갤럭시 S8과 비교해도 10% 높다고 전했다. 사전예약한 고객들은 15일부터 우선적으로 개통할 수 있다. 

아이폰X의 경우, 우선 64GB 모델이 공개됐다. 가격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999달러, 256GB 모델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노트8은 64GB, 256GB가 출시됐다. 매번 드는 아쉬운 생각이지만 16GB, 32GB는 더이상 나오지 않는 것일까.

양사의 신제품이 출시될 때면 늘 ‘어떤 폰이 좋네…’라는 논쟁이 벌어진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이폰 유저긴 하지만 굉장히 소모적인 논쟁인 듯 하다. 대결구도도  본인의 사용패턴에 잘 맞으면 그게 좋은 스마트폰인 것을…우리는 그저 삼성과 애플의 신기능이 소개될 때마다 그 순간을 마음껏 즐기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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