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사내정치 경험 피해 유무' 설문 결과 발표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정치가 잘못되면 국민이 고통을 겪는 것처럼 과도한 사내정치는 직장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20일 발표한 '사내정치 경험 피해 유무'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828명 중 51%가 '피해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피해 유형을 묻는 질문에는 '스트레스 가중'이라는 답변이 69.9%(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당한 책임 추궁', '업적을 빼앗김', '인사고과 상 불이익', '인격적 모욕' 등이 있었다.

피해를 본 직장인들은 사내정치에 동참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가장 많이 답했다. 그리고 '기업문화가 투명하지 않아서', '윗사람(팀장 등)이 무능력해서', '사내정치 참여자들의 시기·질투 때문에'등의 답변이 있었다.

이렇게 사내정치로 피해를 본 직장인이 있는 반면. 반대로 이익을 본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무려 88.2%가 '회사 내 정치로 능력에 비해 큰 이익을 본 사람들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얻은 이익으로는 '승진', '인사평가 시 이익', '사내영향력 증가'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사내정치의 유형은 무엇일까? 많은 응답자들은 '의사결정 주도권 다툼'을 꼽았다. 이어 '상사에게 아부', '같은 편 밀어주고 상대편 배척하기', '뒷담화'등을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의 82.1%는 사내정치에 대해 '회사생활의 공정성을 위해 없어져야 한다'고 답했으며 17.9%만이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므로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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