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간편결제 시장 급성장…업체별로는 삼성페이 1위
서비스 대채적으로 만족…부가서비스 및 할인은 '글쎄'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스마트폰이 대중화됨에 따라 간편결제 이용자가 늘고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일평균 간편결제 이용건수가 같은 해 1분기 대비 187% 신장했으며, 금액 역시 197%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성장에도 개인정보관리와 할인혜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장점유율 상위 4개 업체와 간편결제 이용자 12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종합만족도는 평균 5점 만점에 3.75점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용자들은 서비스별로 '결제시스템 용이성 및 대응성(4.14점)과 '이용절차 편리성(3.84점)'에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개인정보 관리(3.56점)과 '할인혜택(3.52점)'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시 좋은 점'에 대한 소비자원 질문에 대한 응답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용자들은 결제 및 사용이 간편하다(58.3%)는 것을 간편결제의 장점으로 봤으나, 부가서비스 및 할인혜택이 별로 없다(15.2)는 것을 불편 사항으로 꼽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결제의 이용 목적으로는 응답자의 대다수(88.2%)가 대금 결제를 위해 이용한다고 응답했고, 송금(계좌이체) 10.4%, 공과금 결제 1.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는 삼성페이가 3.78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각각 3.76점, 페이코가 3.70점으로 뒤를 이었다.

결제시스템 용이성 및 대응성과 부가서비스, 개인정보 관리, 서비스 호감도 부분에서는 삼성페이가, 이용절차 편리성과 할인혜택 만족도는 네이버페이가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관련 사업자에 통보했으며 사업자별 서비스 취약 부문에 대한 개선 노력을 통해 향후 해당 서비스와 소비자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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