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770만달러 투자해 9000만달러 회수…한수원, 투자 회수액 전무

▲한전 나주 사옥.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선태규 기자] 한국전력 및 발전자회사의 해외자원개발 투자대비 회수실적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 '2016년도 해외자원보고서'에 따르면 한전,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한수원 등은 지난해 말 기준 6개국 15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료공급 목적으로 유연탄 7개 사업, 우라늄 8개 사업을 진행 중이며 연간 유연탄은 3290만5000톤, 우라늄은 10.1톤을 각각 생산하고 있다.

특히 한전 및 자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총투자액은 17억770만달러이며 회수액은 9000만달러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한전은 지난해까지 14억9510만달러를 투자했으나 회수액은 7730만달러에 그쳤다.

남동발전(2370만달러 투자, 710만달러 회수), 중부발전(1230만달러 투자, 330만달러 회수), 서부발전(1260만달러 투자, 340만달러 회수), 남부발전(2830만달러 투자, 320만달러 회수), 동서발전(1110만달러 투자, 60만달러 회수), 한수원(1억2190만달러 투자, 회수액 없음), 한전원자력연료(270만달러 투자, 회수액 없음) 등도 투자대비 회수실적이 부진했다.

발전사 중에서는 남부발전이 가장 많이 투자했고, 한수원 및 한전원자력연료는 투자대비 회수실적이 전무했다.

한전 및 자회사들은 호주 바이롱, 호주 물라벤, 호주 코카투사 지분인수, 인도네시아 바얀리소스사 지분인수, 인도네시아 아다로에너지사 지분인수, 니제르 이모라렝, 캐나다 데니슨사 지분인수, 미국 EFI사 지분인수, 캐나다 워터베리, 캐나다 크리이스트, 인도네시아 롱다릭 등에 각각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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