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지지층 '중단' 압도적, 야3당 지지층은 '재개' 우세

▲ 지난 16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현장에 가동을 멈춘 타워크레인들이 서 있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오는 20일 3개월간의 공론화 과정을 끝내고 대 정부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신고리 원전관련 국민여론 조사에서 중단과 재개 여론이 초박빙의 격차를 보이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의 건설 중단 또는 재개에 대한 공론화위원회의 권고안이 20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건설 중단과 재개 여론이 0.6%p 초박빙의 격차로 팽팽하게 양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건설 중단 또는 재개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건설을 중단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43.8%, ‘건설을 재개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43.2%로, 0.6%p 초박빙의 격차로 팽팽하게 양분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잘 모름’은 13.0%다.

건설 중단 여론 우세는 충청·호남, 40대 이하, 여성, 진보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반면 건설 재개 여론 우세는 PK·TK, 50대 이상, 남성, 보수층, 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나타났다.

유보층(잘모름/무응답)을 제외하고 건설 중단과 재개 응답 만을 100%로 환산하면, 중단 응답은 50.3%, 재개는 49.7%로, 역시 0.6%p 초박빙의 격차로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양상이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건설 중단 56.8% vs 재개 39.7%)과 광주·전라(54.2% vs 34.5%)에서는 건설 중단 응답이 다수인 반면, 부산·경남·울산(38.5% vs 53.3%)과 대구·경북(31.9% vs 44.4%)은 건설 재개가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건설 중단 39.4% vs 재개 42.1%)과 경기·인천(45.9% vs 42.6%)에서는 건설 중단과 재개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건설 중단 65.6% vs 재개 25.3%)와 20대(53.2% vs 31.1%), 40대(52.5% vs 38.1%)에서 는 건설 중단 응답이 우세한 반면, 60대 이상(19.6% vs 62.1%)과 50대(37.6% vs 51.3%)에서는 건설 재개응답이 다수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건설 중단 49.3% vs 재개 33.1%)에서는 건설 중단이, 남성(38.2% vs 53.5%)에서는 건설 재개 응답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2017년 10월 18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267명에게 접촉해 최종 526명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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