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급 이상 공무원 10명 중 3명 꼴…2013년 대비 0.8% 증가에 그쳐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부지방경찰청ㆍ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우리나라 4급 이상 공무원 10명 중 이공계 출신은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위공무원의 이공계 전공자 부족 현상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의 발목을 잡을 것 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가 인사혁신처가 제출한 '이공계 전공 4급 이상 공무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4급 이상 공무원 중 이공계 전공자는 32.5%(2404명)였다. 이는 지난 2013년 대비 겨우 0.8% 증가 한 것이다.

고위공무원의 상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를 전공한 고위공무원의 비율은 지난 2014년 이후 매년 감소하며 지난해 21.5%에 그쳤다. 이는 4급 이상 공무원 비율보다 10% 이상 줄어든 수치이다.

이 의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민간 기업은 이공계 인재 채용 및 활용에 힘쓰고 있는데 비해, 공직사회에서 이공계의 위치는 아직까지 협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의원은 "정부부처의 주요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4급 이상 공무원들의 중요성을 비춰봤을 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목전에 둔 현재 이공계전공자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이지만 현실은 이와 반대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고위직 공무원 중 이공계 전공자 비율 확대를 위한 대책방안을 강구함으로서 4차 산업혁명시대 대비역량을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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