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어린이 놀이터·수유시설 등 편의시설도 부족
택배·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 미비…서비스 현대화 해야
송기헌 의원 "대형마트와의 경쟁력 확보 위해 개선 필요"
단말기 설치 현황을 각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84.4%, 대전이 83.3%, 강원이 77.2% 순으로 높았다. 그러나 전남의 경우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전통시장 점포는 29.6%에 불과하며, 제주 39.6%, 경북 46% 에 불과했다.
주차장 역시 부족했다. 전국 전통시장 중 주차시설이 구비돼 있는 곳은 59.7%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전통시장의 33.9%만이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울산 37.5%, 서울 41.7%로 저조했다.
상품 교환·환불의 경우, 전국 전통시장 중 교환이 가능한 업체는 63.2%였으며 환불이 가능한 곳은 52.%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도 전통시장의 84.8%가 교환, 74%가 환불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남의 경우 교환이 43.2%, 환불은 34.7%만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국 전통시장 가운데 택배서비스가 가능한 점포는 35.1%에 불과하다. 또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곳은 전체의 13%였으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마련돼 있는 시장은 2.9%에 불과해 인터넷 쇼핑이 보편화되고 있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놀이방은 전체 전통시장 중 6%, 수유시설 6.2%, 종합콜센터 6.9%, 고객휴게실 17.7% 만이 구비돼 있다.
송기헌 의원은 "정부가 지난 2002년부터 2015년까지 노후화된 전통시장 재정비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약 2조5천억 원의 국가 예산을 투입해왔지만, 현대화와 편의시설 구비 수준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케이드 설치 등 환경 개선 뿐 아니라 서비스 개선과 상품 개발, 편의시설 확충 등에 집중 지원해 대형마트와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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