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기록물'은 일본의 방해로 등재 연기

▲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조선통신사기록물'이 등재 됐다.

문화재청은 파리에서 열린 제13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는 이 같이 최종 심사를 통과한 기록유산들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확정된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은 조선왕실에서 책봉하거나 존호를 수여할 때 제작한 금·은·옥에 새긴 의례용 도장과 오색 비단에 책임을 다할 것을 훈계하고 깨우쳐주는 글을 쓴 교명, 옥이나 대나무에 책봉 또는 명칭을 수여하는 글을 새긴 옥책과 죽책, 금동판에 책봉하는 내용을 새긴 금책 등이다.

또한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은 국가가 진 빚을 갚기 위해 한국에서 1907년부터 1910년까지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로 총 2천470건의 수기기록물, 일본 정부 기록물, 당시 실황을 전한 언론기록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별도로 민간단체에서 국제공동등재로 '일본군 위안부기록물'과 '조선통신사기록물' 2건을 유네스코에 직접 제출했으나, '일본군 위안부기록물'은 일본의 비협조로 연기됐고, '조선통신사기록물'은 등재가 되어 우리나라에서는 총 3건의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확정됐다.

이번에 등재된 3건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로 한국은 기존의 13건과 함께 총 16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되어 기록문화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세계적으로 보존해야 할 가치 있는 기록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확대해 나가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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