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건설경기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건설업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건설업 채용시장이 위축되면서 이른바 '게릴라식 채용'을 진행하는 건설사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게릴라식 채용은 공채와 달리 일정한 규칙 없이 불규칙적으로 진행되는 '비정기(비정규) 채용방식'을 말한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는 11일 건설업계의 채용패턴이 ▲단타 수시채용 ▲그림자 채용 ▲연중 상시채용 등 게릴라식 채용방식으로 대거 전환 중이라며 '유형별 대처요령'을 제시했다.
◆단타 수시채용 급증…'최대한 빨리 지원하라'
◆ 그림자 채용 증가…'헤드헌터·인맥 활용하자'
이력서 검색서비스와 헤드헌팅, 추천 등을 통해 비공개로 진행하는 '그림자 채용'도 꾸준히 늘고 있다. 채용사이트에 등록한 온라인 이력서는 제목과 키워드를 잘 정하고 자주 업데이트해 검색 상단에 노출시키는 게 중요하다. 숨은 채용정보를 찾기 위해서는 인맥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관심기업에 근무하는 선후배나 지인 등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구직활동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헤드헌터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 연중 상시채용 확대…'전문성 강조해라'
연중 상시채용을 강화하는 건설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상시채용은 시기에 관계없이 입사지원서를 받아뒀다가 우수인력이 눈에 띠거나 결원이 생기면 바로 인력을 채용하는 방식이다. 기본스펙이 부족하더라도 직무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구직자들은 상시채용을 적극 노려볼만 하다. 이력서를 계속 업데이트 하고 기업 채용홈페이지와 취업포털 사이트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상시채용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유종현 건설워커 대표는 "구직자들은 스펙이나 업무능력 배양도 중요하지만 업계의 채용패턴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며 "채용시스템을 통해 일괄적으로 서류전형을 치르는 대규모 공채와 달리 게릴라식 채용에서는 인사담당자가 입사서류를 꼼꼼히 검토하고 면접 여부를 결정하므로 지원서 기재사항 등을 보다 철저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호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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