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단팥·야채 탈피…양념치킨·중화요리 등 다양
유명인·캐릭터 콜라보 통해 모양과 마케팅 차별화

▲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겨울철 간식인 호빵의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SPC삼립 '꼬꼬호빵 매콤닭강정'(좌)·CU '찐빵도 요리다'시리즈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겨울철 간식인 호빵의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기존 호빵과 차별화를 위해 연예인 및 캐릭터와의 협업과 팥과 야채에서 벗어난 새로운 맛 개발로 올 겨울 이색 호빵의 격돌이 예상된다.

SPC삼립은 최근 합리적인 소비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개그맨 김생민을 광고모델로 발탁하고 대표상품인 삼립호빵 신제품 8종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표제품으로 ▲빵 속에 간장 소스 양념을 버무린 닭고기 볼을 넣은 '꼬꼬호빵 매콤닭강정' ▲고구마앙금과 단팥을 넣은 '고구마 통통 호빵' ▲옥수수빵에 통단팥이 들어간 '옥수수 통통 호빵' ▲마카로니와 치즈를 넣은 '맥앤치즈 호빵' ▲닭가슴살을 매콤달콤한 소스를 버무린 '양념치킨 호빵' ▲카라멜 앙금을 넣은 '모리나가 호빵' ▲청양고추로 매콤한 맛을 살린 '불짬뽕 호빵' ▲짜장을 넣은 매콤한 중화풍 '불짜장 호빵'이 있다.

또 매년 사랑 받고 있는 기존의 단팥·야채·피자 호빵도 빵을 토종 천연효모로 발효하고 내용물을 최적의 비율로 조절하는 등 품질을 개선해 새롭게 선보인다.

편의점 CU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직접 레시피 개발에 참여한 '백종원 찐빵' 4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동절시 상품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백종원 찐빵 시리즈는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1개 포장과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푸짐한 양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출시된 신제품은 '찐빵도 요리다'라는 콘셉트에 맞춰 '매콤불고기', '고추잡채', '고기부추', '볶음김치' 4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세븐일레븐도 포켓몬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포켓몬 캐릭터 호빵' 시리즈를 45만개 한정으로 판매하며 호빵의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해 출시한 '피카츄 호빵'을 포함해 '잠만보 호빵', '몬스터볼 호빵' 등 3종이다. 기존 동그란 모양의 호빵과 달리 귀여운 포켓몬 인기 캐릭터를 그대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 GS25는 미니언즈 캐릭터를 활용한 '미니언즈 호빵'과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양념치킨 호빵', '고기만두호빵', '새우만두 호빵' 등을 출시했다. 특히 미니언즈 호빵은 할로윈데이 버전, 크리스마스 버전 등 시즌에 맞춘 다양한 모양으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GS25는 올해 말까지 호빵봉지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10% 할인 혜택과 쥬시쿨(930㎖)을 증정한다

SPC삼립 마케팅 담당자는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맛과 품질은 높이고, 트렌드를 반영해 차별화한 호빵도 매년 선보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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