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지난해 수능 기간 기온 높았음에도 핫팩 판매 증가
찹쌀떡·필기구도 상승…수능 끝나고 조리면·도시락 잘 팔려
핫팩·필기구 재고 늘리고 '카스텔라모찌' 등 찹쌀떡 재품 출시

▲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과 당일 편의점에서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은 핫팩으로 나타났다. 사진=GS25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과 당일 편의점에서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은 핫팩으로 나타났다.

GS25가 지난해 수능 전날과 수능 당일 판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 주 같은 요일 대비 핫팩이 400.3%, 384.7%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디저트 빵이 78.9%, 44.5%, 필기구가 49.3%, 45.3%로 그 뒤를 이었다.

수능 당일이 전 주 보다 기온이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핫팩은 기온 하락으로 인한 일반적인 판매증가가 아닌, 수험생들이 직접 구매하거나 수험생에게 선물하기 위해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저트빵은 찹쌀떡이 포함돼 있는 카테고리로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선물용으로 구매한 찹쌀떡이 디저트 빵 카테고리 매출을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필기구는 수능 시험에 필요한 싸인펜과 볼펜을 전날 미리 구매하거나 급하게 당일 구매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수능 전날과 당일에는 시험과 관련이 있는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수능 다음 날은 전 주 같은 요일 대비 조리면과 도시락이 각 38.6%, 3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서울 기준으로 지난해 수능 다음날은 비가 오지 않아 비가 왔던 전 주에 비해 유동인구가 늘어난 것을 도시락과 조리면의 구매 증가 요인으로 봤다. 또 수능을 끝내고 평소보다 일찍 하교한 학생들의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40% 가까운 매출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GS25는 이 같은 결과를 통해 올해 수능에 맞춰 핫팩와 필기구 재고를 확보하고 '헬로키티 카스텔라모찌'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찹쌀떡을 판매하고 있다.

카스텔라모찌는 미니 찹쌀떡에 카스텔라 가루를 뿌린 상품으로 헬로키티가 그려진 귀여운 패키지가 더해져 수능 선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단팥앙금에 호두와 땅콩이 들어가 있어 고소함을 더한 '빅사이즈 대박찹쌀떡'과 수능 기간에만 운영하는 '합격찹쌀떡' 등을 판매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그동안 준비해 온 만큼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필요한 상품을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도록 점포 재고를 확보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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