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연구소·SW센터 통합 삼성리서치 출범, AI연구 집중
손영권 전략혁신센터장, 미래 먹거리 발굴 역할 강화

▲ 삼성전자가 지난 2일 사장단 인사, 16일 임원 승진인사에 이어 22일 정기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삼성전자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일 사장단 인사, 16일 임원 승진인사에 이어 22일 정기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E(소비자가전)·IM(IT·모바일)·DS(디바이스 솔루션)의 3대 사업부문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 사업체제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되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조직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소폭의 사업단위 조정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CE와 IM부문으로 나뉘는 세트부문은 기존 DMC연구소와 소프트웨어센터를 통합해 삼성 리서치(Samsung Research)를 출범시켰으며 산하에 AI(인공지능)센터를 신설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인 인공지능 관련 선행연구 기능을 강화했다. 앞서 지난 2일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자는 김현석 CE부문장(사장)을 연구소장으로 겸직토록 한 바 있다.

세트부문은 안정적 사업운영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소폭의 보직인사만 단행했다. 삼성 리서치 내부운영을 총괄할 부소장직을 신설해 조승환 소프트웨어 부센터장(부사장)을 보임했으며 이근배 소프트웨어 AI팀장은 삼성 리서치 AI센터장에 임명됐다. 이인용 사장의 위촉업무 변경에 따라 공석인 경영지원실 커뮤니케이션팀장에는 백수현 미디어커뮤니케이션그룹장(부사장)을 보직했다.

DS부문은 김기남 사장의 부문장 위촉에 따라 공석인 반도체총괄을 폐지하고 부문-사업부 2단계 조직으로 재편했다. 지난 5월 조직개편을 이미 실시한 점을 감안해 이번에는 조직변화를 최소화하고 소폭의 보직인사만을 단행한 것이다.

황득규 사장의 위촉업무 변경에 따라 공석이 된 기흥·화성·평택단지장에 박찬훈 DS부문 기흥·화성단지 파운드리제조센터 SAS법인장(부사장_을 보임했으며 DS부문장이 종합기술원장을 겸직함에 따라 부원장 보직을 신설해 황성우 종합기술원 디바이스 앤드 시스템 연구센터장(부사장)을 임명했다.

또한 최근 다양한 산업 영역의 융복합화와 업계의 합종연횡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가속화하기 위해 손영권 전략혁신센터장(사장)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손 사장은 지난해 인수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세계적인 전자장비기업 하만(Harman)의 이사회 의장 역할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늘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함으로써 정기인사 일정을 완료했고 올해 안으로 글로벌 전략회의를 실시해 2018년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정지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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