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공항점 이어 베트남 시장 개척…내년 상반기 오픈 예정

▲ 롯데면세점이 베트남 다낭공항에 이어 나트랑 국제공항 신(新)터미널 면세점 단독 운영권을 획득했다. 사진은 롯데면세점 베트남 다낭공항점. 사진=롯데면세점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롯데면세점이 베트남 나트랑 국제공항 신(新)터미널 면세점 단독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운영권 획득으로 오는 2028년까지 10년간 나트랑 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

나트랑 국제공항 신 터미널은 내년 상반기 오픈 예정이며 약 1만5천평 대지에 2층으로 지어진다. 국내선과 국제선을 함께 운영하던 터미널을 분리해 신 터미널을 국제선 전용 공항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다낭공항점에 이어 베트남 2호점인 롯데면세점 나트랑공항점은 신 터미널에 약 548평 규모로 운영 될 예정이다. 화장품·향수·시계·패션·주류·담배 등 전 품목을 취급할 계획으로 입국장과 출국장 모두 운영한다. 나트랑 국제공항 내 면세점매장은 롯데가 유일하다.

나트랑은 베트남 중부 지역 최대 관광지로 지난해 약 12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약 1백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중국인이 57.4%로 가장 높았으며, 러시아인이 24.4%로 두 번째로 많이 방문했다. 기존 대한항공 노선에 이어 올해 7월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등 앞으로 한국 국적 노선이 확대 될 예정으로 한국인 관광객의 방문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나트랑시는 늘어나는 관광객을 대비해 중장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나트랑공항 신 터미널을 오픈하고 고급 호텔 증설과 기존 숙박 시설 개선에 착수하고 있다. 또 중장기적으로 해양 레저 시설 및 프로그램을 확충해 나트랑을 국제적 수준의 휴양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공항면세점 외에 나트랑과 다낭 시내 면세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하노이, 호찌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추가 출점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3년 내에 베트남 최대 면세점 브랜드로 부상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한류 스타 마케팅으로 베트남 시장 개척을 성공적으로 진행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을 통해 롯데면세점이 베트남에서도 사랑받는 면세점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