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 최근 5년 간 건보적용대상자 대상, 일산병원 측 "고령사회로 진입"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3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 최근 5년 간(2012~2016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골다공증(M80-M82)'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가입자 중 '골다공증'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2년 79만 505명에서 2016년에는 85만 5천975명으로 8.3%(6만 5470명) 증가했으며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2년 5만 7천명에서 2016년 5만 3천명으로 5.4%(3074명) 감소했고, 여성은 2012년 73만 4천명에서 2016년 80만 2천명으로 9.3%(6만 8544명)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남녀 모두 50대에서 진료인원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진료인원 중 40대 이하 비율은 3.5%로 전체 96.5%(3만 93명)가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60대(29만 5천명, 34.4%)에서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70대(27만 6천명, 32.2%), 50대(15만 5천명, 18.1%) 순이었다.

이와 관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이수진 교수는 최근 5년간 골다공증 질환의 진료인원 등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우선 65세 인구가 14% 넘으면 고령사회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며 "즉, 인구의 평균연령이 높아지면서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비교적 건강한 60대 이상 노인들이 많아졌고, TV, 광고 등 언론을 통해서도 골다공증에 대한 대중,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져서 환자들이 골다공증 검사를 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진 점, 건강 검진 및 보건소 등에서 골밀도 검사를 해서 골다공증 의심된다고 해 병원에 내원, 다시 검사를 받는 경우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을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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