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짓의 가장 큰 원인은 "머리를 식히기 위해"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직장인들은 출근 후 바로 업무를 시작할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4일 발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80.6%가 업무시간 외 딴짓, 이른바 '공허노동'을 하고 있었다.

딴 짓을 언제 하냐는 질문에 '시간 날 때마다 공허노동을 한다'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 '퇴근 직전', '점심시간 직후', '출근 직후', '오후 근무시간', '점심시간 직전' 등에 직장인들은 '딴짓'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딴짓'은 '인터넷 검색', '메신저', '커피 등 티타임', '인터넷 쇼핑', '동료와 잡담', '흡연' 등의 답변이 있었다.

공허노동을 하게 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머리를 식히기 위해', '업무 중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가 가장 많았다. 또한, '할당 업무가 끝나도 정시 퇴근을 할 수 없어서', '업무량이 적어서'처럼 조직·시스템에서 비롯된 답변도 있었다.

한 관계자는 "업무 중 잠깐의 휴식은 머리를 식히거나 새로운 아이디어의 근원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빈번한 공허노동은 조직은 물론 스스로에게도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근로자의 경우, 자신의 업무에서 보람을 찾는 노력을 해야하며 기업도 직원들에게 업무 과정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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