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중국 민정부, ‘제8회 한·중 지방행정 세미나’ 5일 개최
07년 양국 교류협력 위한 MOU체결 계기로 본격 추진돼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중국 민정부와 '제8회 한·중 지방행정 세미나'를 지난 5일 제주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 민정부 방문단은 짠청푸 사회조직관리국장과 인페이주앙 국제합작사 부사장, 탕진쑤 기층정권 및 사구건설사 부사장 등 6명이며, 사드 문제로 인한 양국관계 급랭 이후 중국의 부 단위 고위급 관료가 공식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는 2007년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하여 체결한 '양국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계기로 본격 추진됐다. 2009년 '제1회 한·중 지방행정 세미나'가 열린 후, 매년 양국에서 교차로 개최함에 따라 올해 제8회를 맞이하게 됐다.

토론회에서는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저출산‧고령화, 농촌 공동화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써 사회혁신을 통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주민참여를 주제로 양국간 토론과 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민정부 짠청푸 사회조직관리국장 등 중국측 방문단은 이번 토론회 참석을 위해 제주를 방문하고, 행정현장을 시찰했다.

서귀포시의 '동홍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민관협력을 통한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맞춤형 복지서비스 성과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마을기업 '무릉외갓집'과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위치한 카카오 본사도 함께 방문했다.

윤종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매년 이어져 오고 있는 한·중 지방행정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양 기관 간 지속적인 교류·협력이 양국 지방행정의 발전과 한·중관계 개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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