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E, 4차산업 혁명시대에 발맞춰 기업용솔루션 4종 선보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한국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이하 HPE)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K타워 빌딩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인공지능(AI)으로 데이터센터 및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 '인포사이트'를 비롯한 기업IT용 솔루션 신제품 4종을 공개했다.

메인으로 선보인 '인포사이트(Infosight)'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센터 및 스토리지 운영·관리를 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이다.

기존의 솔루션들과 달리 시스템 장애시 어떤 내용인지를 단순히 알려주는데 그치지 않고 어떤 장애가 발생했고, 어떻게 대처해야 이전처럼 정상 작동하는지를 알려준다. 인포사이트는 머신러닝 및 빅데이터 엔진을 이용해 스토리지 장비에서 상태정보를 수집·분석한 뒤 유사한 장애 환경을 보이는 고객사에 장애 예측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인포사이트의 핵심은 자율관리, 자율 수리, 자율 최적화 3가지로 요약된다. 또한 서버 네트워크에서 발휘되는 이런 기능은 스토리지·서버·네트워킹·컨버지드 인프라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HPE 관계자는 "인포사이트는 지난해 4월 HPE가 인수한 님블에 이어 쓰리파(3PAR)에 추가 공급했으며 단계적으로 HPE가 공급하는 6종의 모든 스토리지에 적용하게 된다"며, "이 솔루션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에서 핵심적인 차별화 요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선보인 '슈퍼돔 플렉스(Superdome Flex)'는 인메모리 컴퓨팅 방식으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저장과 동시에 분석 및 계산이 완료되는 하이앤드 미션 클라우드 서버다.

HPE 측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율주행차 등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사용하기 위해 빠른 의사 반영 속도가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제공해 바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슈퍼돔 플렉스다"라고 전했다.

이 컴퓨터의 메모리 용량은 96TB로 최대 32개 프로세서를 지원하며 약 900개의 코어 메모리를 갖춰 기존대비 30배 이상 성능이 개선됐다.

또한, 슈퍼돔 플렉스는 스티븐 호킹박사의 이론 우주론 연구기관에 48대 공급됐다.

세 번째 신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AWS(아마존 웹 서비스) 등과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기존 기업 내 데이터센터(온프레미스)를 통합해 마치 하나의 데이터센터처럼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멀티클라우드 지원 통합 관리 솔루션 '원스피어(One Sphere)'다.

원스피어는 모든 클라우드에 걸친 비용 및 활용 현황을 관리하는 대시보드를 현업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도입하게 될 경우 멀티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와 HPE의 전문 지원팀 포인트넥스트(PointNext)를 통한 지원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서비스는 '그린 레이크(Green Lake)'로 스토리지면 스토리지, 서버면 서버를 사용하는 만큼 IT사용료를 내도록 하는 과금형식의 IT솔루션이다.

가장 큰 특징은 온프레미스에서 데이터 센터를 사용할 수 있으며, 보안과 데이터 관리 부분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비교해 기업 내에 HPE의 하드웨어와 관련 솔루션을 직접 구축하고 제공하는 것이 다르다. 기업의 사용 목적에 맞춰 다양한 패키지 형태로 제공되며, 필요에 따라 구성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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