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 대비 25.9% 증가, 2016년 12월 이후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실적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정보통신기술 수출액은 186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년간 역대 2위의 수출실적이다. 연도별 11월 ICT 수출액을 비교해보더라도 최근 7년간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가 3개월 연속 90억 달러 대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수요 및 단가 상승세 지속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서버 및 스마트폰 등의 수요증가, D램 단가 상승에 영향을 받아 68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패키징 및 IDM 증가세 지속등으로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대비 28.6% 증가한 22억5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11월 정보통신기술 수출액


디스플레이 분야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표시장치(LCD) 부분품 호조세 지속으로 13개월 연속 수출액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체 수출 25억7천만 달러, 부분품 수출 3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11월 수출액은 9억1천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및 부품과 함께 SSD 중심으로 한 보조기억장치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8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휴대폰의 경우, 19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완제품은 하반기 전략폰 수출확대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부분품은 현지 조달이 확대돼 주요 해외생산 거점기지로의 수출이 줄었다.

D-TV 수출은 다소 감소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년 동월대비 43.6% 감소한 1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TV 시장 정체와 해외 생산 증가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보통신기술(ICT) 수지는 91억4천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 65억4천만 달러, 베트남 17억 달러, 미국 11억5천 달러, EU 4억 달러 등 주요국에서 흑자 기조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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