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보다 4%p 낮은 72%…기업, "인건비 등 비용 부담"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새해가 밝았지만 취업시장은 그렇지 않은 듯 하다. 사람인이 3일 발표한 '2018년 신입 채용계획'에 따르면 전체 기업 중 72%만이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7년보다 4%p 낮은 수치다.

채용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수시채용'이 66.7%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공채, 수시 모두 할 것'이라는 답변이 24.1%를 기록했으며 '공채만 진행한다'는 답변도 9.3%로 집계됐다. 또한 채용을 상‧하반기 모두 실시한다는 기업이 48.3%로 가장 높았으며 '상반기' 44.5%, '하반기' 7.5%순으로 이어졌다.

기업들이 신입을 채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인력이 부족해서'라는 답변이 58.9%(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사업 규모를 확정하기 위해서'가 39.9%,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가 25.1%로 조사됐다. 그 밖에 '신규 진출하는 분야에 인재가 필요해서',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돼서', '작년 경영 성과가 좋아서' 등이 있었다.

반면, 기업들은 신입을 채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현재 인력으로 충분해서', '인건비가 부담돼서', '경력직 채용으로 대체할 계획이라서', '업황이 좋지 않아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비용적 부담이 돼서' 등 비용 및 경기에 관련된 답변을 했다.

한편, 올해 신입사원 초임 연봉은 평균 2천464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3천174만원, 중견기업 2천892만원, 중소기업 2천394만원 순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약 33%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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