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선권 조평통위원장 "오후 3시 30분 부터 북남 사이 판문점 연락통로 개통"
그는 "우리는 최고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에서 남조선 측과 긴밀한 연계를 취할 것"이라며 "우리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우리는 다시 한번 평창 올림픽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김 위원장은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힌 신년사에 대해 청와대가 환영의사를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지지와 실무대책 수립을 지시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하시면서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특히 일정에 오른 북남관계 개선 문제가 앞으로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해결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남 당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책임적으로 다루어 나가는가 하는데 달려 있다고 강조하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리 위원장은 전날 우리 측에서 제의한 고위급회담의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오전까지 북한이 우리 정부가 제안한 남북 고위 당국회담 및 판문점 연락관 접촉 시도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에 판문점 연락관이 북측에 통화를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통일부는 전날 조명균 장관이 북측에 고위급 당국회담을 제의한 뒤 오후 4시에 판문점 연락채널로 통화를 시도했지만 북측은 받지 않았었다.
김승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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