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적정연령에 대한 부담 느껴, 면접시 관련 질문도 받아…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새해가 밝았지만 구직자들의 걱정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살 많아진 나이 때문이다.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4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입 구직자 445명 중 59.1%가 '현재 신입으로 취업하는 적정 연령은 지난 것 같다'고 답했다. '적정 연령이다'고 답한 응답자는 27.9%, ‘취업에는 적정 연령 자체가 없다’라는 의견은 13%를 차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62.7%를 차지해 57.6%를 기록한 남성보다 ‘취업 적정연령’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걱정은 곧 부담감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구직자 88.1%가 부담을 느끼고 있었고 취업목표를 바꾼 응답자도 81.9%에 달했다. 이들은 자격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직무로 변경하거나 취업 눈높이를 낮춰 지원하고 있었다.

실제 면접에서도 '나이 관련 질문'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370명 중 52.2%가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취업 공백기 동안 경험', '취업을 못한 이유', '선배직원보다 많은 나이에 대한 각오' 등의 질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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