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상통화 이상과열 현상으로 인한 여파 두려워
이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하나가 아니다. 단지 암호화폐가 이상과열 현상을 보이면서 그 뒤에 올 것이 뭔지 정부도 두렵다. '질서있는 퇴장을 시키겠다'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정부의 고민이 그러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부처별 온도 차이가 있지만 정부 전체로 보면 '블록체인은 건드리지 않는다' '투기적 접근은 위험할 수 있겠다'는 의견에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다만 키코 사태 당시에도 개인의 탐욕 때문에 덤볐다가 안 되면 정부 탓하고 그랬다"며 "그런 경고음을 정부가 발신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코는 환율이 일정범위에서 변동하며 약정한 환율에 외화를 팔 수 있는 파생금융상품이다. 수출 중소기업들이 대거 가입했다가 2008년 금융위기 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상당수가 많은 피해를 봤다.
홍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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