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AI, 하루 늦게 달성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인공지능(AI)이 바둑, 체스 등 인간과의 대결에서 이긴 가운데 이번엔 독해력 테스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모델은 지난 11일 스탠퍼드대 독해 테스트 'SQuAD'에서 인간보다 높은 성적을 냈다.

500개 이상의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문서에 대한 10만개 이상의 질문으로 구성된 스탠퍼드대 독해 테스트(SQuAD: Stanford Question Answering Dataset)에서 알리바바의 AI 모델은 82.44점을 받아 인간 참가자의 평균 점수 82.304점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인간의 단어나 문장 이해방식을 습득한 컴퓨터의 자연어 처리 능력이 사람을 앞선 것은 처음이라고 알리바바는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도 같은 방식의 테스트에서 알리바바보다 하루 뒤인 12일에 82.65점을 받았다. 페이스북, 텐센트, 삼성도 테스트 신청을 한 상태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해 7월 '차세대 AI발전 계획'으로 2030년까지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운바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알리바바와 함께 텐센트, 바이두 등 다양한 IT기업에서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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