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델타항공 등 4개 “항공권에 기재된 터미널 꼭 확인”

▲ 운영개시 하루전인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상주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이 18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의 제 2여객터미널 개장을 계기로, 공항 이용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계 5위 허브공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제 2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하게 되며, 제 1여객터미널과는 분리 운영돼 인천공항은 앞으로 2개의 복수 터미널로 운영된다.

제 2여객터미널은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터미널 건설, 접근 도로·철도 건설 등에 총 4조9천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건설을 마치고 종합점검 및 평가 등 운영을 준비해왔다.

이에 따라 제 1여객터미널은 아시아나, 저비용항공사, 기타 외국국적항공사, 제 2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이 운영하는 항공기를 탑승하는 경우 찾아가면 된다.

주의할 점은, 항공사 간 공동운항(코드쉐어)하는 경우, 티켓을 구입한 항공사가 아니라, 실제 항공기를 운항하는 항공사에 따라 터미널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용객별로 어떤 터미널을 찾아가야 하는지는 “티켓”에 표기되어 있으니, 티켓을 한 번 만 더 확인하면 터미널을 잘못 찾아가는 일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제 2여객터미널 중앙에는 셀프 서비스 존이 구축되어 이곳에 설치된 셀프 체크인 기계와 셀프 백드롭 기계를 이용하여 직접 티켓을 발권하고 짐을 부칠 수 있다.

셀프 체크인 기계에서는 간단한 여권 스캐닝을 통해 발권이 가능하다. 발권된 티켓과 여권을 셀프 백드롭 기계에 인식시키면 기계가 열리는데, 기계에 짐을 놓으면 무게를 재고 짐표가 발급된다. 이 짐표를 붙이면 짐이 자동으로 처리된다.

국토부, 기존 공항시설, 수하물처리, 운영인력, 상업시설, 항공사 준비, 보안, 대중교통 등 분야별로 운영되던 개장지원 TF, 현장점검 TF, 상주기관준비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개장 준비단'을 확대 편성해 개장일과 개장 후 안정화 기간에 대응토록 했다.

특히, 처음으로 실시되는 2개 터미널 분리운영에 따라 터미널을 잘못 찾아가는 오도착 여객이 발생할 것에 대비, 오도착 여객은 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 또는 공항철도를 이용해 빠르게 터미널 간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출발시간이 임박해 터미널을 잘못 찾아간 여객들에게 'I'm Late'카드를 발급해 체크인카운터 우선 수속, 보안검색 전용창구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1월 18일부터 인천공항이 제 2여객터미널을 개장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을 찾아간다. 더 편안하고 빠르고 안전한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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