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강남점 '집사', 전문 컨설턴트 4명 상주, 맞춤형 해결방안 제시
CU, 펫 브랜드 '하울고' 출시, 전용 공간 '펫하우스'도 도입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유통업계가 펫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 비율은 28.1%로, 5년 새 10.2% 포인트 증가했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지난 2012년 9천억에서 가파르게 상승해 오는 2020년 약 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 강남점에 백화점 최초로 27평 규모의 반려동물 전문 컨설팅 매장 '집사(ZIPSA)'를 오픈한다. 이 매장은 전문 교육을 받은 컨설턴트 4명이 상주하며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와 특성에 따라 문제점을 분석하고 맞춤형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는 공간이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8월 대표이사 직속의 '펫 비즈 프로젝트팀'을 신설했다. 집사 매장은 이 프로젝트팀의 첫 번째 결실이다.

백화점 업계 최초로 운영되는 쳇 전문 컨설팅 매장인만큼 차별화 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백화점에 반려동물을 데려오지 못했던 고객들을 위해 반려견 산책 서비스 플랫폼인 '우프(Woof)'와 연계한 산책 대행 서비스를 유료 제공한다.

또 청담우리동물병원 윤병국 원장이 직접 주 1회 매장을 방문해 사전 예약고객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관련 기초 의료 및 영양학 관련 상담 서비스도 진행한다. 아울러 '갤럭시펫'과 '키친앤도그' 등 중소 파트너사와 협력해 사료 100여종, 간식 500여종 등 총 700여종에 달하는 프리미엄 먹거리를 매장 내 선보인다.

이와 함께 오픈 당일 매장에서 30만원이상 구매고객 중 선착순 5명에게 국내 최초 반려동물 동반 전용 호텔인 '더펫텔' 1박 숙박권을 증정하는 등 이벤트도 마련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유통업계가 펫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강남점 내 반려동물 전문 컨설팅 매장 '집사(ZIPSA)' 조감도.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김민아 펫 비즈 프로젝트 팀장은 "집사는 그 동안 반려동물과 함께 백화점을 방문할 수 없었던 고객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이라며 "앞으로 유기견 입양 지원 캠페인 등 반려동물 인식 개선과 선진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접근성과 편의성을 내세워 펫 산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CU는 반려동물 용품 업체 '하울팟(HOWLPOT)'과 손잡고 전용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하울고(HOWLGO)' 출시했다. CU는 환경과 동물 친화적 재료를 강조한 하울팟의 노하우를 살려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는데 집중했다.

첫 번째 상품인 '하울고 프리미엄 수제 간식'은 닭가슴살과 현미, 통밀, 홍화씨 등 건강 재료를 가공해 손으로 직접 만든 영양 간식 시리즈다. 져키·씨리얼·푸실리·고구마칩 4종으로 촐시된다.

반려견들을 위한 캐치토이 3종도 함께 출시했다. 소시지와 수박바, 김밥 모양으로 디자인된 토이제품은 반려견이 물어도 걱정 없도록 폴리 100% 소재를 사용했으며, 바스락 소리를 내는 충전재를 채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배변봉투 역시 쉽게 썩는 재질로 만든 친환경 상품이다.

CU는 이 밖에도 반려동물 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을 선정해 다양한 애견 브랜드 상품으로 구성된 'CU펫하우스'를 오픈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국내외 유명 펫 브랜드 및 온라인 전용 상품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최유정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MD는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하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프리미엄 반려동물 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편의점의 뛰어난 접근성과 편의성을 활용해 애견·애묘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고객 가까이에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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