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학생·내년 초등생 교과과정에 소프트웨어 포함
복합쇼핑몰·대형마트 문화센터…코딩 관련 강좌 개설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올해부터 중학생, 내년부터 초등학생들의 정규 교과과정에 소프트웨어(SW) 교육이 포함됨에 따라 유통업계 문화센터에도 관련 강좌가 등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차 산업혁명을 국가 비전으로 앞세웠으며,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도 코딩(Coding) 교육을 강조하는 등 코딩의 중요성에 대한 이슈가 쏟아지자 이를 접한 학부모들의 관심으로 관련 수업도 증가한 것.

이에 대형마트 문화센터는 물론 복합쇼핑몰에까지 코딩 기초 개념과 학부모를 위한 미래 일자리 강의 등 SW 관련 수강 신청을 진행한다.

롯데월드몰 4층에 위치한 뉴미디어 어린이 놀이터 '펀토리 하우스'가 로보틱스(robotics) 교실을 개설해 기존 키즈카페와 차별화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코딩에 흥미를 느끼려면 놀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시작해야 효과가 있다는 판단 아래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IT 수업과 놀이가 결합된 이색적인 교육 콘텐츠를 준비했다.

우선 내달 11일까지 유아반(6∼7세), 초등반(8∼9세)로 나눈 '헬로, 로봇!' 수업을 진행한다. 교육용 코딩 로봇 '오조봇'을 직접 조종해보며 코딩과 알고리즘의 기초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한 수업이다. 주 1회 수업에 3주 과정으로 교실이 운영되고 수업 추가 개설을 계획 중이다. 오는 28일 첫 수업 직전까지 접수 가능하다.

추후 전자회로 교실과 VR(가상현실) 및 3D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이며 보다 진화된 키즈카페 모습으로 교육 컨텐츠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문화센터의 봄학기를 통해 코딩 교육을 진행한다. 코딩 로봇 오조봇을 이용한 수업은 물론 영재로봇 비봇을 활용해 기초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을 배우며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의무교육을 앞두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생들을 위한 코딩교실도 일부지점에서 마련됐다. 개인 노트북을 지참해 스크래치 기능을 익혀 계산기를 직접 만들어보거나 3차원 비행기를 조정해보는 수업 등이 심도 있는 수업이 진행된다.

또 학부모들을 위해 4차산업혁명에 대한 이해와 미래 유망직업을 알아볼 수 있는 특강도 함께 진행한다. 이 강의를 통해 코딩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컴퓨터 관련 진로 및 대학 진학과 일자리 변화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접수기간은 오는 3월 8일까지이며 강좌는 3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수업 내용은 지점별로 다르므로 이마트 문화센터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개설된 강의를 확인 후 신청해야한다.

홈플러스 서울 강서점 문화센터도 5세부터 7세까지 유아를 위한 '리틀 와이 스마트 코딩' 수업을 오는 3월 8일부터 5월 24일까지 총 12회 진행한다. 교육용 로봇교구를 이용해 로봇조립 및 원리를 학습해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력과 공간지각능력 향상을 돕는다.

김태성 롯데월드몰 상무는 "최근 복합쇼핑몰을 찾는 고객들의 요구가 쇼핑이나 외식에서 교육, 체험 등으로 점차 다변화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트렌드를 각종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과 융합하여 '에듀테인먼트 몰'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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