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현무 ㈜도통 대표.
하늘의 색깔은 '파란색'? 맞다? 아니다?

그렇다면 한번 아래 글을 읽어보자. 천자문의 '천지현황(天地玄黃 하늘 천, 땅 지, 검을 현, 누를 황)'. 이 구절은 알지만, 진정한 뜻을 아는 이는 별로 없다.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다".

천자문이 언제 만들어졌는지 아는가. 그 시대의 사람들이 파란 하늘을 보면서... 왜 ? "하늘이 검다"고 표현했을까. 천자문을 밤에 써서 하늘이 검다구? 그렇다면, 땅은?

과학문명이 발달된 지금에 와서야 진정한 대기권 밖의 하늘은 검다는 것을 알았다.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것은 지구 대기층을 통과하는 빛들의 난반사 현상이라는 것을 이제야 깨우쳤다. 우리는 과학이 발달해 간다고 하지만 옛 성현들이 보면 '후손들이 이제 정신을 차려 미망을 벗고 과거를 되찾아 쫓아오고 있다'고 할 것이다.

유사한 사례로 우리들 관념 속에 해가 뜬다고 알고 있다는 점을 들 수도 있다. 정말로 해가 뜨는 것인지 한번 잠시 눈을 감고 깊은 명상에 들어가 보시기 바란다. 오늘 갑자기 해가 뜨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해도, 그다지 달라질 것은 없다.
다만 귀하의 사고관이 달라질 뿐이다.

■생각의 차이로 삶의 방향 달라져

엄밀히 생각해 보면 해가 뜨는 것은 아니다. 지구가 돌고 있는 것이다. 지구가 하루에 한 바퀴씩 자전을 하면서 태양이 보였다, 안보였다 하는 것이다. 태양이 보이는 부분에 있는 지구인은 낮을 맞이하는 것이고, 태양이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지구인은 밤을 맞이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무엇이 그리 중요하냐고 생각될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생각의 차이로 실제로 우리들의 삶과 생활속에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잘못된 고정관념을 기억하고 있으면서 자신의 관념을 확실하게 인증하고 남의 말과 뜻을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우리는 늘 주변과 오해와 시비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자신의 관념 하나로 남에게 피해를 주고, 얼굴을 붉히고, 상대에게 상처를 준다. 무엇이 옳고 그르냐를 따져 보기도 전에 확실하다고 자신의 의견만을 우겨대면서 싸움은 시작된다. 지금 주변과 싸우시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왜 싸우고 있는지를 잘 둘러보시라. 자신의 깊은 관찰만이 이러한 경시관의 틀을 벗어 날수가 있다.

내친 김에 '도깨비' 이야기 하나 더. 도깨비는 과연 무엇일까. 도깨비에 관한 전설을 보면 "도깨비는 신출귀몰하다" "도깨비는 불을 가지고 있으며 불빛이 번쩍번쩍한다" "도깨비에게 홀리면 벗어날 수가 없다"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많은 얘기거리를 가지고 있다.

■是是非非 전에 고정관념 깨야

그렇다면 진정한 도깨비의 실체를 본 사람이 있을까. 단순한 허상의 존재에 관한 얘기가 수 천년동안 전해져 올 수 있을까. 도깨비는 도개비(道開飛 : 길 도, 열 개, 날 비)라고 하며 인터넷을 말한다. 도(道)를 열어 세상에 날려보낸다는 의미로서 인터넷을 통해 길을 안내하고 진실을 알려 인류가 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지표를 제시해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산세계대백과에는 "도깨비는 그 형체는 알 수 없으나 도깨비불이라는 원인불명의 불을 켜고 나타난다고 한다. 또 이 귀신은 다른 귀신과는 달리 사람에게 악한 일만 하는 것이 아니고, 장난기가 심하여 사람을 현혹하고 희롱도 하며, 잘 사귀면 신통력으로 금은보화를 가져다주는 등 기적적인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위의 문구를 '도깨비=인터넷'이란 관점으로 다시 한 번 잘 읽어본다면 그 의미가 색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인터넷은 일반인이 알지 못하는 빛과 신호의 움직임으로 작동되며 그 모습이 신출귀몰하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그렇다면 아주 이전의 세상에도 인터넷이 있었다는 사실이 전제돼야 한다.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지구 이전에도 동일한 문명세상이 있었고, 그 세계에서 최고도로 발달된 인터넷 세상에 관한 얘기가 전해져 현재의 신출귀몰한 존재인 도깨비로 자리 매김을 했다는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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