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전년 대비 증가…현대·쌍용차는 감소

신형 싼타페 전측면 렌더링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현대‧기아‧쌍용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업계 3사가 지난 1일 '1월 국내외 판매량'을 발표했다.

■ 기아차 증가, 현대차‧쌍용차 감소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 국내 5만1천426대, 해외 28만2천791대 등 총 33만4천21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4.0% 증가, 해외 판매는 3.8% 감소한 수치다. 총판매량을 비교하더라도 전년동기대비 1.4% 줄었다.

기아차의 1월 판매량은 국내 3만9천105대, 해외 16만6천21대로 집계되며 총 20만5천126대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해외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11.7%, 3.8% 늘어났다.

쌍용차는 1월에 국내에서는 7천675대, 해외로는 2천530대를 포함한 총 1만205대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실적은 전년대비 2.1%가 감소한 것이라고 쌍용차는 덧붙였다.

 

뉴 K3 외관. 사진=기아자동차


■ 자동차 업계 3사 주요모델 이슈

판매량을 밝힌 3사 주요모델의 주요 이슈를 살펴보면 현대차의 아이오닉 EV가 지난달 1천86대 팔리며 전기차 1천대 돌파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2월 1천184대가 판매된 이후 처음이다.


기아차는 국내외 판매량 증가에 대해 설 연휴가 1월에 있었던 지난해 대비 근무일수가 증가한 것과 스팅어‧스토닉 등 지난해 초 판매되지 않았던 차종이 추가된 것을 이유로 꼽았다. 해외의 경우, 지난해 말 유럽‧미국에서 연이어 '올해의 차'최종 후보에 오른 스팅어가 북미‧호주에 대한 수출이 본격화되며 출시 이후 최대인 3천722대가 판매됐다고 기아차는 전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가 지난달 최대 실적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의 1월말 계약대수가 9천대를 넘어서는 등 대기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생산 물량 확대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볼리 아머 정측면. 사진=쌍용자동차


■ 2018년 자동차 3사 주요계획

현대차는 올해 판매목표인 467만5천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권역별 사업관리 체제를 통한 판매와 생산, 손익을 통합적 관리와 시장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의 경우, 올해 초 코나를 시작으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와 신형 싼타페, 코나EV 등을 순차적으로 해외 시장에 투입해 RV 판매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지난해 말부터 진행되고 있는 권역본부별 책임경영체제 강화와 함께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2세대) K3를 비롯해 다양한 신차 투입으로 경쟁력 강화와 판매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내수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판매도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렉스턴 스포츠의 초반 돌풍과 함께 내수시장 성장세,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도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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