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에너지아, 10일코스로 단체우주여행 상품 선보여…최대 6명 관광객 참가 가능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러시아에서 10일짜리 우주여행 단체상품을 선보였다. 단 우주여행에 참여하려면 한화로 1인당 약 180억에 해당되는 비용을 지불해야 가능하다. 

우주정거장 미르와 우주왕복선 제작에 참여한 러시아 우주기술업체 에너지아(Energia)사는 현재 개발 중인 우주선을 이용해 최대 6명의 관광객을 우주정거장으로 데려갈 수 있다고 현지 언론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가 2일 보도했다.

10일간 단체 우주여행을 하기 위해 지불해야 할 금액은 최소 1억 달러 이상, 한화로 1천74억원이 넘는다. 6명이 함께 이용할 경우 1인당 약 180억원씩 부담해야 한다. 참고로 마지막 우주관광객인 캐나다 억만장자 기 랄리베르테가 2009년 우주관광을 했을 당시 지불한 금액은 3500만 달러, 한화로 약 376억원에 달했다.

에너지아 관계자는 "시장 조사 결과 돈이 많은 사람들은 10일 우주여행코스에 이만한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단체 우주여행 상품의 론칭 시기는 내년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우주여행객들은 직접 우주에서 유영을 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회사가 제작 중인 새 우주선 모듈은 최대 6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화장실 2곳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공간 등을 포함해 여행객들에게 편안한 숙식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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