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향후 정부 및 지자체, 민간업체와 함께 충전소 인프라 늘려갈 것"

▲ 사진=현대자동차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의 항속거리가 공개됐다. 항속거리란 연료를 가득 채웠을 때 주행할 수 있는 최대 거리를 말한다.

현대자동차는 5일 '넥쏘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열고 올 3월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1회 충전 항속거리가 '609km'라고 발표했다. 이 거리는 당초 목표로 했던 580km보다 긴 거리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수소전기차 중 가장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넥쏘의 복합연비(시내‧고속 주행 연비의 평균)는 96.2km/kg(17인치 타이어 기준)이며, 1회 충전 시 총 6.33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특히 수소탱크의 수소 저장밀도와 저장용량을 늘려 기존보다 더 많은 수소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5분 이내 충전시간으로 최장 항속거리를 구현했으며, 이는 이전의 1세대 모델, 투싼 수소전기차의 415km보다 약 40%이상 향상된 수준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현대차는 행사가 열린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여주휴게소, 평창까지 총 250km 이르는 구간에서 넥쏘 체험 시승을 진행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정부 및 지역자치단체, 민간 에너지 업체와 함께 전국적인 충전소 인프라를 갖춰나가는 한편,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수소충전소 일부를 민간 개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누계판매 1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 수립과 함께 전국 22개의 직영센터에서 수소전기차 전담 정비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 부품의 품질 보증기간을 기존 5년 10만km에서 10년 16만km까지 확대‧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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