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와 협업해 유럽 최초 멀티 벤더 5G 서비스 진행
5G 기술 리더십 기반으로 유럽 시장 확대 발판 마련

▲ 삼성전자가 시스코(Cisco), 프랑스 소재 유럽 다국적 통신사 오렌지(Orange)와 함께 5G FWA (Fixed Wireless Access·고정형 엑세스) 시범 서비스를 루마니아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약 한달간 진행한다. 지난 '2017MWC'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5G 상용제품 풀 라인업. 자료=삼성전자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삼성전자가 시스코(Cisco), 프랑스 소재 유럽 다국적 통신사 오렌지(Orange)와 함께 5G FWA (Fixed Wireless Access·고정형 엑세스) 시범 서비스를 루마니아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약 한달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복수의 통신장비 공급업체(Multi-vendor) 장비를 활용했다. 제조사가 다른 제품들간 상호호환성을 사전에 확보하고 5G 네트워크를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는 기대다.

삼성전자는 5G 기술을 기반으로 기가비트(Gigabit)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5G FWA 시범 서비스를 위해 실내외 5G 가정용 단말(5G Home Router)과 소형화된 5G 기지국(5G Access Unit), 네트워크 설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스코는 통신 제어부(Control Plane)와 실제 사용자 데이터부(User Plane)를 분리해 대량의 5G 데이터를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처리하는 '시스코 NFV 인프라스트럭처(Cisco NFV Infrastructure)' 기반 차세대 가상화 코어 제품인 '시스코 울트라 게이트웨이 플랫폼(Cisco Ultra-Gateway Platform)'을 공급한다.

삼성전자와 시스코는 지난해부터 두 회사 5G 제품의 상호호환성 실증 시험을 진행해왔다.

서기용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미국에 이어 유럽 기반의 글로벌 통신사업자인 오렌지와 함께 5G를 활용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발굴하는데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유럽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렌지는 프랑스 소재의 글로벌 통신사업자로 유럽, 아프리카, 중동 지역 등 전세계 29개국에서 약 2억명 이상의 가입자에게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루마니아에서는 가입자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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