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원산지·종류 다양해졌으나 가격만족도 낮아
최근 수입와인 원산지는 기존의 칠레,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호주, 스페인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레드와인 뿐 아니라 화이트와인과 스파클링와인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또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혼술(혼자 마시는 술)',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기존 750㎖ 보다 작은 300㎖대 소용량 파우치, 컵 제품 등으로 용량이 다양화 돼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러나 다른 품목과 비교했을 때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지난 2016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수입와인의 평균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의 차이를 조사한 결과, 레드와인이 평균 11.4배, 화이트와인은 평균 9.8배로 생수(6.6배)와 맥주(6.5배), 마요네즈(4.0배) 등 품목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수입와인의 수입가격 대비 판매가격이 높게 책정된 이유에 대해 소비자원은 세금과 운송 및 보관료, 임대료 및 수수료, 판매 촉진비, 유통마진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원은 "수입와인의 수입가격 대비 판매가격이 높게 책정된 이유는 세금과 운송 및 보관료, 임대료, 수수료, 판매촉진비, 유통마진 증이 주요 원인"이라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중소수입사들의 시장 참여 확대 등 가격 경쟁 활성화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계 부처에 관련 내용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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