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새사물인터넷망 4월상용화 저용량 영상·음성전송까지 가능 소·대용량 IoT 전국 지도 완성
블랙박스 영상·측정혈당정보 등 모바일 실시간 관리…MWC서 선보일 것

▲ SK텔레콤이 저전력·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합한 '로라'망에 이은 또 하나의 IoT(사물인터넷) 전국망인 'LTE Cat.M1'을 오는 4월에 상용화해 IoT망 서비스 커버리지(적용범위)를 확대한다. SK텔레콤 LTE Cat.M1 기반 'IoT블랙박스모뎀(왼쪽)'과 '혈당측정관리기' 개념 설명도. 자료=SK텔레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SK텔레콤이 저전력·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합한 '로라'망에 이은 또 하나의 IoT(사물인터넷) 전국망인 'LTE Cat.M1'을 오는 4월에 상용화해 IoT망 서비스 커버리지(적용범위)를 확대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6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8에서 선보일 LTE Cat.M1 기반 'IoT블랙박스모뎀'과 '혈당측정관리기'를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21일 열고 이같이 밝혔다.

LTE Cat.M1은 이동통신규격 국제 표준화단체 3GPP에서 표준화한 기술로 저용량 동영상과 HD급 사진·음성 전송이 가능하다. 주차 차량의 블랙박스에서 촬영된 영상과 측정된 혈당 정보를 모바일로 실시간으로 확인해 차량 보안과 만성질환 환자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력 효율을 기존 'LTE-M'의 수십 배 수준으로 높이고 통신 모듈 가격은 기존 대비 30% 이상 낮췄다. 제조사의 IoT 기기 제작비용을 낮춰 다양한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용이하게 하는 한편 사용자들의 가격 부담도 줄여 IoT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석중 SK텔레콤 스마트시티 유닛 태스크포스장은 "기존 IoT망은 좁은 범위의 대용량 빅데이터를 처리하며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무거운 연결이었다"며 "이에 반해 LTE Cat.M1은 넓은 범위의 소용량 스몰데이터를 저전력으로 신속히 처리하는 가벼운 연결이다"고 서비스 차이를 대조했다.

지난 2017년 LTE Cat.M1 기술 개발 완료 및 시험망 검증을 마친 SK텔레콤은 이달 중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다음달 중 망 안정화 및 최적화 테스트를 마친 후 오는 4월부터 LTE Cat.M1을 가동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상용화되는 LTE Cat.M1과 지난 2016년 3월 구축한 LTE-M은 영상·사진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서비스에 활용하고 로라망은 단순 모니터링 및 조종이 필요한 소용량·저속 IoT 서비스에 이용하는 방식으로 하이브리드망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3월 IoT 분야 벤처·스타트업이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K텔레콤 IoT 오픈하우스'를 개소하는 것을 비롯해 국내 1천200여개 파트너사와 150여개 IoT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국내 IoT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허일규 SK텔레콤 IoT/Data사업부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멀티 IoT 전국망을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초연결 시대를 위한 다양한 IoT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IoT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IoT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이고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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