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표준(KS), 93종에서 2021년까지 200종으로 확대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4차산업혁명시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표준(KS)이 현재 93종에서 2021년까지 200종으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4차산업혁명시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지원하고자 표준화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산·학·연·관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위해 자율주행차 표준기술연구회(이하 연구회) 회의를 7일 개최한다.

산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 한국자동차산업협회 6층 중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연구회의는 국표원 강병구 국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3사 전문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윤경선 실장, 한국도로공사 송상규 본부장,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김수지 실장, 학계에서는 탁태오 강원대 교수, 연구전문가들은 유시복 자동차부품연구원 센터장 등 20여명이 참석한다.

논의안건은 '자율주행차 표준화 추진계획 및 C-ITS 및 자율협력주행 추진 현황' 등이며 연구회에서 각 기관은 자율주행차 산업의 국제 주도국 도약을 위한 한국산업규격(KS) 확충, 국제표준 제안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와 관련, 산자부 측은 6일 일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자율주행차 표준화 계획에 따라 자율주행차 국가표준(KS)을 지난 2017년 말 93종에서 2021년 까지 20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자부 측은 향후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분야에 해당하는 운전자의 손과 발 접촉없이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자율차선변경시스템, 엔진제어·조향장치 등 차량 내부의 전자제어장치간의 1Gbps급 고속 광통신용 인터페이스, 차량무선통신(WAVE)을 활용해 고속 이동 중 끊김없는 차량간 통신환경을 제공하는 차량‧사물통신(V2X) 표준 등을 한국산업규격(KS)으로 제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자율주행차의 디지털 부품, 센서 등 반도체 사용 증가에 따라 자동차 반도체 가이드라인 국제표준(ISO 26262-11)이 오는 6월께는 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신속히 한국산업규격(KS)으로 제정하고 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선유지보조시스템 성능평가 방법 등 우리나라가 제안한 11종의 자율주행차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발간되도록 국제회의 전문가 참가 및 지원 등 국제표준화 활동도 강화한다"면서 "2018년에는 차량간 통신(V2V)을 이용한 협력형 차선내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의 기능요건, 작동방식, 시험방법 등 3종의 국제표준도 신규 제안한다"고 밝혔다.

산자부 측은 "아울러 국제표준을 개발하는 도로교통(ISO TC 22)의 5개 전문위원회, 지능형교통체계(ISO TC 204)의 5개 작업그룹에 국내 전문 대응기관을 지정해 국제표준개발에도 체계적으로 대응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번 표준기술연구회에서는 국가표준 확대, 국제표준화 활동강화, 민·관 협력 자율주행차 표준체계 구축과 더불어 연구개발(R&D)과제의 표준연계, 자율주행차 표준의 활용·확산 방안 등도 논의하고, 한국도로공사에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과 자율협력주행 추진현황도 발표한다"고 말했다.

국표원은 자율주행차 상용화 선도국 도약을 위해서는 범부처 및 민·관 표준화 협력강화가 필요하다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표준화 수요를 발굴,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