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상반기 채용시 4차산업혁명·직무역량 검증 심화 핵심키워드로 전망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채용시장 트렌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이번 상반기 공채시 ▲4차산업혁명 ▲직무역량 검증 심화 이 2가지 키워드가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 롯데그룹 – AI 자기소개서 평가 시스템
롯데그룹은 이번 신입사원 채용에서 '인공지능(AI) 자기소개서 평가 시스템'을 첫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원자가 서류를 제출하면, AI는 서류 상 텍스트를 분석해 인재상 부합도·직무적합도·표절 여부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인재채용 과정에 있어 상당한 시간투자가 요구되는 서류전형을 간소화하고 지원자의 본질 파악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롯데는 새로운 채용 시스템을 백화점, 마트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시범 도입한 뒤 점차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마이다스아이티 - '온라인 AI 면접'
마이다스아이티에 입사를 원하는 취업준비생은 지원시 첫 관문인 'AI전형'을 거쳐야 한다. 'MIDAS inAIR'라는 이름의 이 '온라인 AI 면접'에는 모든 지원자가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마이다스아이티의 AI 기반 온라인 면접 솔루션 '인터뷰(inTERVIEW)'는 질문을 받은 지원자의 표정과 맥박, 목소리 톤 및 속도, 어휘 사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인재를 선발한다. 이는 지원서와 텍스트 분석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롯데 AI 서류전형과는 다른 양상을 띤다.

■ 삼성 – 인적성검사 전형서 '상식' 폐지
삼성은 인적성검사 전형인 GSAT에서 '상식' 영역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해 취준생들이 관심을 보였다. 상식 영역은 역사, 사회, 경영, 문화, 시사 등 광범위한 범위에서 문제를 출제해 구직자들의 부담이 컸던 부문이였다. 이렇게 개편하게 된 이유는 직무와 관련된 지식 평가에 더 주력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 현대자동차 – 인적성검사 과목 '역사에세이' 폐지
현대자동차는 지난 5일 열린 '2018년 상반기 채용설명회'에서 인적성검사(HMAT) 과목 중 하나였던 '역사에세이'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역사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 전반에 거친 공감대가 형성되며 이색적인 채용 전형으로 눈길을 끌었으나 본 취지와는 무관한 학원 강습 등이 성행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폐지를 결정했다. 단 역사에세이를 제외한 HMAT과 실무면접, 임원면접은 그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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