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통화 및 ICO, 바이너리 옵션 등 파생상품도 금지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미국 유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어 최대 포털 사이트인 구글도 가상통화와 관련한 광고를 전면 중단한다.

구글은 오는 6월부터 광고 플랫폼에서 암호화폐공개(ICO), 결제 및 암호화폐 관련 광고게재를 금지할 예정이라고 14일 블룸버그통신과 CNBC는 보도했다.

구글의 가상통화 광고 중단은 '나쁜 광고(bad ads)' 연례 보고서 배포와 동시에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웹사이트에서 32억개의 광고를 제거했으며 이는 지난 2016년 17억개의 약 2배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현재 구글에서 '비트코인 구매'와 '바이너리 옵션'을 검색하면 상단에 4개의 광고가 나타난다. 구글은 앞으로 이 같은 바이너리 옵션 등 위험한 파생 금융상품 광고도 금지한다. 또한 합법적인 암호화폐 공개 관련 정보성 광고도 더 이상 자사 사이트나 제휴사 사이트에서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1월말 바이너리 옵션, 암호화폐를 이용한 ICO의 광고나 암호화폐거래소의 광고게재를 금지했다. 이 외에 광고 배급망인 오디언스 네트워크나 사진공유 서비스인 인스타그램 등의 산하 서비스에도 광고를 올릴 수 없도록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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