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개발은행과 기술교류·투자 방안 등 논의

▲ 지난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도로공사와 아프리카개발은행 관계자들이 아프리카 도로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사진=도로공사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아프리카개발은행과 아프리카지역 도로분야 전반에 대한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민간자본·민관협력투자 등을 통한 인프라 구축, 도로교통 분야의 기술교류 현황, 향후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아킨우미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는 도로공사에 아프리카 지역 사회기반시설 개발을 위한 투자협력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도로 건설·운영, 역량강화를 위한 기술교류는 물론, 올해 5월 부산에서 개최예정인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

이 사장은 "세계은행(World Bank) 발표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2018년 경제성장률이 4.2%로 전망되고 사회기반시설 개선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기술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 도로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국내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이 확대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지난 2008년부터 탄자니아와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 등 3개 국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아프리카개발은행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지역에서 설계검토 및 신설공사 감리, 도로부문 타당성 조사, 도로 민관협력투자(PPP) 컨설팅 등 337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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